[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5번째 메이저대회로 불리니 더 욕심나네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26·CJ)가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도전이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이번이 여섯 번째 출전”이라며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대회이고 5번째 메이저라고 불리기도 하니 더 욕심이 난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시즌 임성재는 8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첫 출전이던 ‘더 센트리’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6전 7기’다. 임성재는 이 대회 첫 출전이던 2018-19시즌 컷 탈락했고, 2019-20시즌 기권한 후 2020-21시즌 공동 17위를 찍었지만 2021-22시즌 공동 55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시즌 공동 6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 가족들의 응원도 더해졌다. ‘우승’ 정조준이다.

임성재는 “가족들과 함께 오게 돼 좋다. 응원 받으면서 힘내서 좋은 성적 내보겠다”며 “플로리다 코스는 바람의 양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바람이 많지 않으면 언더파도 조금 나올 수 있는데, 몇 년 전에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체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할 것이다. 전략적으로 잘 해보려고 한다. 하루하루 어떻게 플레이 할지 더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하는 이경훈(33·CJ)도 각오를 밝혔다. 지난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이경훈은 “5번째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큰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설레는 마음이다. 준비 잘하겠다”며 “이 코스는 다들 ‘숨을 곳이 없다’고 표현한다. 드라이버가 중요하고 러프가 워낙 깊기 때문에 뭐 하나 부족하면 안 되는 코스다. 전체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올해는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경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라며 “정말 큰 대회인 만큼 실력파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이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기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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