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의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해졌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13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기자들에게 콜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식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콜은 전날 오른쪽 팔꿈치 MRI 검사를 받았다. 분 감독은 추후 더 많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팔꿈치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분은 “모든 사람들의 견해를 판단할 때까지 며칠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해 전문의의 종합 의견을 판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인대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가 불가피하다. 수술은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한다. 지난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양키스로서는 악몽이다.

아울러 팀은 3월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팀의 개막전 옵션은 좌완 카를로스 로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영입한 마커스 스트로맨, 좌완 네스토 코테츠 등이다.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맺은 콜은 핀트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뒤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등재된 적이 없다. 선발 로테이션에 빠진 경우는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 때가 유일하다.

콜은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IL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에 삼진 222개를 빼앗아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받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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