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27~2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KBIS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로,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가전 라인업을 통해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의 현지 소비자와 거래선들의 주목받아왔다”라며 “앞으로도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코, 럭셔리 빌트인에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 탑재

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 라인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한다.

올해는 주방 가구장이나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등의 하단에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의 냉장고와 와인냉장고를 도입한다.

미국 소비자들이 주방을 가족·친구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와인 41병까지 보관 가능한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 AI·라이프스타일 맞춤 ‘비스포크’ 인기

삼성전자는 AI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맞춤 경험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비스포크 AI 콤보으로 구성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카메라로 식재료의 출입을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제작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탑재됐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은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치고, AI 맞춤 코스로 최적의 세탁·건조 알고리즘으로 동작한다.

한편, 이번 신제품들은 지난달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비스포크 AI 콤보는 리뷰드닷컴, 와이어드, 디지털트렌드 등 미국의 테크·리뷰 전문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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