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여자 스키의 ‘간판’ 김소희(28·하이원)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소희는 25일 강원도 일원(빙상 스피드는 서울·산악은 경북)에서 막을 내린 대회 MVP에 뽑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로 이뤄졌는데 그는 득표율 61%(유효득표수 기준)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간왕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하이원 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 등께 감사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겨울스포츠 제전인 동계체전은 22일부터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 강원이 841점으로 각각 2,3위에 매겨졌다.

MVP를 차지한 김소희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빙상을 이끌어가는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와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역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23·의정부시청)도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유망주의 기량도 확인했다. 크로스컨트리의 박재연(12·대관령초),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역시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으며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예정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해 진행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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