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DB 2년차 박인웅(24·190cm)이 프로무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학 시절 슈터로 활약하던 박인웅은 DB에 없어서는 안 될 3&D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인웅은 중앙대 시절 대학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로 활약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6분 13초를 뛰며 3.9점, 2.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시즌을 마친 뒤 DB 김주성 감독과 함께 제대로 시즌을 준비한 박인웅은 더 강해졌다. 김 감독도 시즌 전 “(박)인웅이가 많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 잘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박인웅은 이번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이 아닌 수비로 프로에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박인웅은 “비결이라기보다 대학을 졸업하고 팀에 왔을 때 감독님이 대학에서 배웠던 것을 지워버리라고 하셨다”라며 “프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고민했고, 선배들을 보며 연구했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워낙 잘 가르쳐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최승욱과 김영현과 함께 뛰는 것도 박인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인웅은 “(김)영현이 형과 (최)승욱이 형에 비해 내 수비가 약해 아직 3&D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난 속공 참여, 터프샷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영현이 형, 승욱이 형이 상대 에이스들을 막을 때 세세한 부분을 정말 많이 알려주신다. 그걸 받아 적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젊은 패기로 승부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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