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4년간 진행하던 아침 라디오 DJ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아내 정다은의 코칭 아래 ‘아침이 있는 삶’을 부산하게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4년 만에 KBS 쿨FM ‘조우종의 FM 대행진’ DJ에서 하차한 조우종의 아침 일상이 그려졌다.

매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라디오를 진행하느라 ‘아침이 없는 삶’을 살았던 조우종은 모처럼의 늦잠을 잘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조를 자처한 정다은이 해독주스를 갈면서 ‘모닝 평화’도 함께 갈렸다. “혹시 아파트 공사하냐?”며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난 조우종은 “어디서 흙냄새가 나?”라는 반응이었다.

해독주스를 만드느라 식탁 위에 널브러진 각종 과일과 채소를 본 조우종은 “여기 무슨 농장이냐”라며 어지러운 주방에 당황했다. 이어 해독주스를 마신 조우종은 “싱겁다”라며 웃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조우종은 “해독주스 맛이 약간 땅 맛이다. 땅에 넘어졌을 때 혀가 닿으면 나는 그 맛. 해독주스가 아니고 독주스다”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아내가 챙겨주는 건강주스를 마신 조우종은 다시 잠을 청했지만, 정다은은 다시 조우종을 깨워 “이제 오빠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보자”라고 말해 동공지진을 불렀다.

‘방콕’ 타입인 조우종을 밖으로 불러낼 계획인 정다은은 도예 공방을 향했다. 정다은은 “오빠는 어머니가 조각가니까 로망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조우종은 “지겹게 봤어. 거기 또 왔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투덜거림과 달리 조우종은 조각가 어머니의 DNA를 보여주듯 능숙한 물레질로 안정적인 모양을 빚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요리 똥손 정다은은 물레질 역시 꽝손으로 웃음을 불렀다. 일일 클래스를 돕던 강사는 “이거 어떡하냐”는 정다은의 질문에 “얘는 죽었다”라며 과감하게 흙에 사망선고를 내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좌절을 맛본 정다은은 영화 ‘사랑과 영혼’의 명장면을 만들고 싶다는 로망을 밝혔고, 조우종과 정다은이 손을 모아 작품을 완성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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