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FOR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김승규(알샤밥)를 위한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87위)에 1-0 앞서고 있다.

전반 9분 만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에산 하다드가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온필드 리뷰 끝 페널티킥이 선언,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전반 9분 침착하게 중앙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이후 김승규의 유니폼을 펼쳐들고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승규는 지난 18일 팀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소집해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선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김승규의 몫까지 뛰겠다”고 다짐했고, 선제골 이후 그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규의 빈자리에는 조현우(울산HD)이 자리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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