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서머 모두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KT 급행열차가 올시즌 ‘LCK 제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대권 후보로 꼽히는 KT는 신예 ‘퍼펙트’ 이승민의 슈퍼플레이가 더해지며 피어엑스에 완벽히 승리했다.

KT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일차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KT는 1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데프트’ 김혁규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 초반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다가 KT 신인 이승민의 파괴력을 앞세워 피어엑스를 찍어 눌렀다.

출발은 피어엑스의 몫이었다. 피어엑스가 4분경 바텀 갱을 통해 김혁규를 잡아내며 선취킬을 올렸다. 피어엑스는 탑과 바텀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잡아나갔다. KT는 첫 용을 챙긴데 이어 ‘엑스큐트’ 이정훈을 끊으며 손해를 상쇄했다.

KT는 8분경 바텀에서 조건희의 슈퍼플레이로 2킬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피어엑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피어엑스는 10분경 4명이 바텀으로 향해 KT 봇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킬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중 KT 신예 이승민이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2킬을 올리며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15분경 이승민은 탑에서 ‘클로저’ 이주현을 솔로 킬까지 했다. 그야말로 이승민이 자신의 닉네임처럼 ‘퍼펙트’ 플레이를 펼친 것.

18분경 피어엑스가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이승민은 피어엑스의 뒤를 잡으며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KT는 바론을 챙겼고, 이 과정에서 다시금 한타 교전이 펼쳐졌다. 이때 이승민이 홀로 적진으로 돌진해 1대 4로 맞섰고, KT는 바론에 더해 4킬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전리품 세 번째 용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골드 격차도 1만 가까이 앞섰다.

기세를 탄 KT는 서서히 피어엑스 본진을 압박해 들어갔고, 이승민은 종횡무진 활약하며 킬을 올렸다. 25분경 킬 스코어는 22대 9까지 벌어졌다. KT는 공격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피어엑스 본진으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웠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26분이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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