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가 지난 15일 ‘제2회 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잔디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잔디환경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 축구 K리그 경기장 등 30개소 60여명의 잔디 관리자가 참석했다.

골프, 축구 등 잔디를 활용한 스포츠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디 관리가 중요한데 각 경기장에서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잔디품질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잔디환경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상 기후 시대에 맞는 잔디 관리와 지구 열대화에 따른 변화된 해충 대응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장 잔디 관리자들이 겪는 문제점들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 폭염과 폭우 등으로 골프장 그린과 티잉 구역에 주로 사용되는 한지형 잔디의 생육 부진, 병해 등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난지형 잔디의 뭉침현상(총생)에 대한 사례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잔디 관리를 할 수 없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시비·시약 계획, 예고, 급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좋은 품질의 잔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이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와 가평베네스트GC 등의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40여개의 골프장과 K리그 25개 경기장의 잔디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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