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시카고 컵스과 일본 프로야구 좌완 이마나가 쇼타(30)의 계약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컵스는 이마나가의 포스팅 협상 기간 마감일인 12일(한국 시간) 4년 5300만 달러(698억 원) 개런티 계약을 공식화했다. 연봉 1325만 달러(174억 원)다.

협상 기간 중 소문과는 다소 낮은 금액이다. 애초 8년 1억 달러 설도 돌았고, 컵스와 계약 합의 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다년 계약이고 연봉 1500만 달러 수준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MLB.COM은 2025, 2026시즌 후 옵션을 사용해 5년 8000만 달러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컵스 구단은 이마나가의 연봉 조건 등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좌완 이마나가는 2023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21경기에 등판 7승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148이닝에 174삼진 24볼넷을 허용했다. 통산 성적은 64승50패 3.18 1002.2이닝 1021삼진 280볼넷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팀이든지 2,3선발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포심패스트볼은 148km대다.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이 레퍼토리다. 제주가 좋고 포크볼이 주 무기다. 178cm, 83kg으로 체구가 작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와 계약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센가 코다이는 5년 7500만 달러(988억 원) 계약에 빅리그에 진출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 센가는 뉴욕 메츠와 계약하기 전 성적이 이마나가와 흡사하다. 22경기에 11승6패 1.94, 144이닝에 156삼진 49볼넷이었다. 센가는 187cm, 90kg으로 체격이 당당하다.

이마나가 계약은 신임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 취임 후 첫 번째 FA 영입과 전력 보강이다. 이로써 컵스의 2024시즌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저스틴 스틸(좌)-카일 헨드릭스-제미슨 타이온-이마나가 쇼타(좌)-드류 스마일리(좌) 등이다.

한편 이날 컵스는 LA 다저스와 유망주 2:2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컵스는 3루수 마이클 부시, 불펜 우완 엔시 알몬테이를 받고, 다저스는 좌완 잭슨 페리스와 외야수 자이르 호프를 영입했다. 부시는 다저스 유망주 랭킹 2위, 제피스는 컵스 랭킹 8위다. 29세의 알몬테이는 MLB 경력 6시즌을 경험한 베테랑.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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