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에서 슈퍼볼에 이어 가장 인기가 높은 대학풋볼(미식축구) 전국챔피언십이 9일 미시간 대학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미시간-워싱턴의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챔피언십(CFP)은 미국 시청자 2510만 명이 관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블 방송 ESPN이 전국 중계했다. 최근 4년 동안 경기 가운데 최고의 시청이다.

미시건 대학은 1997년 이후 27년 만의 전국 챔피언 우승이다. 경기 후에도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캡틴 데릭 지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관전이다.

이들은 NFL 휴스턴 텍산스 홈 NRG 스타디움의 특별석에서 관전했다. ESPN의 스포츠 종합해설가 스티븐 A 스미스도 동석했다. 스미스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지의 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NBA를 취재해 마이클 조던과는 친숙한 사이다.

인터넷 언론 talksports.com은 조던-지터-스콧 3명의 재산만 무려 35억 달러(4조6200억 원)라며 스포츠와 연예 거부들이 모여 함께 CFP 챔피언십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도 미시간 대학에 투자한 조던 기사를 보도했다. 특별석을 조던이 임대했고 스타들을 초대한 것이다.

게다가 현재 FOX-TV의 해설자로 활동하는 지터는 미시간 대학의 후드 티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가 있다. 지터는 미시간주 칼라마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때 구두로 미시간 대학 진학을 약속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가 드래프트 1라운드 6번으로 지명하면서 진로를 바꾼 것. 양키스는 지터에 계약금으로 80만 달러의 거금을 줬다.

조던도 미시간과 인연이 있다. 조던은 영화 에어(AIR)에서 알 수 있듯 나이키사의 ‘에어 조던’ 로열티를 해마다 수 억달러씩 받는다. 미시간 대학은 에어 조던과 15년 1억7380만 달러(2294억 원) 계약을 맺었다. 미시간 대학 선수들은 모두 에어 조던 유니폼과 신발 스폰서를 받는다. 조던이 미시간 대학에 전국챔피언을 예상하고 1억7380만 달러를 투자하고 그 효과를 본 셈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조던의 2023년 재산 가치는 30억 달러(3조9600억 원)로 추정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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