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분유 제조기, 전기 인덕션 등 생활제품 11종과 병원, 전국 지하철 등 생활·산업환경 4558곳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주요 제품 및 지역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공개하고 있다.

이번 측정 대상 중 분유 제조기 등 6종은 올해 2~3분기 동안 국민들로부터 신청된 목록으로, 휴대용 목난로, 전기방석 등 계절 제품과 최근 학교 급식실에 도입 중인 전기 인덕션은 국민들의 전자파 불안 해소를 위해 자체 선정됐다.

먼저 분유 제조기, 전동 손톱깍기 등 유아동 제품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0.2~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목난로, 전기방석 등 겨울 제품은 0.2~3.2%, 종아리 마사지기는 모터를 신체에 밀착시킨 최대 동작 상태에서 기준대비 3.8~7.2%로 측정됐다. 전기 인덕션은 소비전력이 높은 학교 조리실용(10~30㎾)에서는 1.2~12.0% 수준으로, 일반 가정용(3~7㎾)에서는 7.3~11.2%으로 조사됐다.

병원, 전국 지하철 등 생활환경(3653곳)과 이음5G 시설, 스마트 공장 등 5G 기반 융복합 시설(905곳)의 경우 이동통신 기지국, 와이파이,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전자파 신호를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7.9%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이동통신 대역에서는 중계기 등 장비의 영향으로 지하철, 병원, 학교 등에서 3.3~7.9%로 나타났으며, 와이파이 대역에서는 최근 무선망 설치가 확대된 학교에서 2.9%로 측정됐다. TV 대역은 측정대상 모두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전파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유형 제품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신산업 환경 등을 포함해 전자파 측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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