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이석훈이 ‘교회오빠’ 타이틀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20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덜 지니어스’에서 SG워너비 이석훈과 지올팍이 출연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개신교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교회오빠’를 대표하는 이석훈과 ‘크리스천’을 대표한 지올팍은 의상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가대 의상을 입고 나온 지올팍을 보며 이석훈은 “나도 오늘 의상에 신경을 썼다”라며 프레피룩의 대명사 일명 ‘떡볶이 코트’(더플 코트)를 과시했다.

이어 이석훈은 “많은 분이 모르시는데 ‘교회오빠’라는 애칭이 저부터 시작된 거다. 시초가 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MC 장성규가 “어떻게 교회오빠 타이틀 탐나냐”고 묻자 지올팍은 “전혀 탐이 안 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석훈은 “아 난 뺏길까봐. 저 옷 봐”라며 지올팍의 의상 지적질로 맞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아임 스틸 XX 크리스찬”(I‘m still f***ing christian) 이라는 후렴구가 담긴 대표곡 ’크리스찬‘으로 유명한 지올팍에게 장성규는 “이건 의상은 거의 이단이다”라고 팩폭했다.

박수를 치던 지올팍은 “실제로 ’크리스찬‘ 노래가 떴을 때 기독교 보수층에서 이거 이단 댄스라고 그랬다. 후렴이 너무 세다 보니까 다 묻혀버리긴 했는데 이게 기독교의 문제다”라고 돌연 지적했다.

바둑판 앞에 앉아있던 이석훈은 지올팍의 발언을 듣자마자 의자를 뒤로 물리며 거리두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독교의 문제점을 지적해나가고 싶다는 지올팍의 소신 발언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실제 교회 출석률은 달랐다. 지올팍이 매주 열심히 교회를 간다고 한 반면 이석훈은 “안 간지 꽤 됐다”라고 답한 것.

지올팍은 ’교회오빠‘라는 자신의 타이틀에 어떤 수식어를 붙이고 싶냐는 질문에 “양아치 교회오빠”라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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