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최고 스포츠는 프로풋볼(미식축구) NFL이다. NFL에 이어 메이저 종목으로 NBA, MLB,NHL 순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미 스포츠 사상 최고,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액 연봉은 늘 메이저리그에서 배출된다.

2024년 현재 기준 종목별 연봉 총액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 10년(2024~2033년) 7억 달러, NFL 캔자스시티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8) 10년(2020~2031년) 4억5000만 달러, NBA 보스턴 셀틱스 가드 제일렌 브라운(26) 5년 3억400만 달러, NHL애리조나 코요테스 디펜스맨 세이 웨버(38) 14년(2012~2025년) 1억1000만 달러다.

연봉으로 MLB 오타니 7000만 달러, NBA 브라운 6080만 달러, NFL 신시내티 벵갈스 쿼터백 조 보로우 5500만 달러,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센터 네이선 맥키넌 1260만 달러가 최고액이다.

총액과 연봉에서 MLB와 큰 차이를 드러낸다. 특히 MLB 계약은 개런티다. 부상, 방출을 포함해 계약한 연봉을 모두 지급한다. 부상 위험이 큰 NFL은 계약 총액이 있고 개런티 액수가 발표된다. 부상 또는 기량 저하로 방출할 경우 연봉 총액은 의미가 없다.

아울러 MLB를 제외한 3대 종목은 샐러리 캡, 연봉 상한선이 철저하다. MLB는 10년 이상 12년 장기계약을 맺지만 NBA는 최대 5년이다. 셀틱스 가드 브라운의 계약 기간이 5년인 이유다.

슈퍼맥스 계약을 한 덴버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기치 2억7612만2630 달러, 워싱턴 위저즈 브래들리 빌(피닉스 선스로 이적) 2억5101만9650 달러,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테토큰보 2억2820만420 달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펀 커리 2억1535만3664 달러,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 돈치치 2억1515만9700 달러 등은 모두 5년이다.

슈퍼맥스 계약은 새로운 NBA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팀 전체 연봉의 35%까지를 한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조항이다. 팀의 간판들이 맺을 수 있다.

NHL은 NFL, NBA, MLB보다 상대적으로 방송중계권료가 작아 선수들의 연봉도 적다. 총액도 웨버의 1억1000만 달러로 다른 리그에 비해 훨씬 작은데다 최고 연봉도 차이가 크다.

2014년 3월 디트로이티 터이거 1루수 미겔 카브레가 팀과 8년 2억4800만 달러 계약 연장이 발표되자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나도 저런 계약을 하고 싶다”라며 부러움을 나타낸 적이 있다. NBA는 초장기 계약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MLB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노조를 바탕으로 연봉 상한제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해결책이 이른바 사치세 부과다. 돈 많은 구단들에게 사치세(Competitive Balance Tax) 라인을 정하고 이를 초과할 때는 MLB가 제재금을 징수해 스몰마켓 팀에게 보조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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