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하이브리드 장타왕’ 김홍택(30·볼빅)이 G투어 통산 12승째를 따냈다.

김홍택은 지난 9일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신한투자증권 G투어 남자부 7차 대회 결선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첫날 6타를 줄인 김홍택은 결선에서만 9타를 줄여 이준희를 1타차로 제쳤다.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김홍택은 최종라운드에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대회를 치른 미션힐스-블랙스톤 코스는 스크린골프에서도 전장이 길고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스크린골프 맹주이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이력을 가진 김홍택은 난코스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전매특허인 장타뿐만 아니라 정확한 샷을 뽐내며 필드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장타왕’ 면모를 과시했다. 12번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는데도 이글로 경쟁자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김홍택은 “열띤 응원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평정심을 찾으려고 한 만큼 행운도 따라 우승 영광을 얻었다. 다양한 선수와 우승을 경쟁을 하며 G투어가 정말 풍성해진 걸 느끼고 시즌 막바지 준비를 잘해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4언더파로 7차 대회 2위를 차지한 이준희는 최종라운드에서만 9언더파를 기록했지만, 김홍택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루키 윤서준(21)도 맹활약을 펼쳐 스크린팬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으며 롤링롤라이 신인왕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7차 대회는 신한투자증권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롤링롤라이, 오리스, 던롭스포츠코리아, 골프버디, 에소코블랙마카가 서브 후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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