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역시 페이커 다운 답변이었다. 페이커가 2년 연속 결승 진출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2023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결승에 오른 페이커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결승전에 올라올 수 있었다. 작년에도 생각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2년 연속으로 결승전에 왔다. 제게 굉장히 흔치 않은 기회이자 감사한 기회다. 열심히 해서 팀원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페이커의 이런 답변은 축구 국가대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떠올리게 한다. 데뷔 11년 차 페이커는 T1에서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으며 팀원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손흥민 역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중추적인 역할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두 선수 모두 ‘겸손’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손흥민도 평소 인터뷰를 통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경기에서도 항상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원팀’을 강조한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해 5-0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페이커는 오는 19일 결승에 오른 LPL팀 웨이보 게이밍과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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