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밝고 씩씩한 베트남 한인2세 여성과 공황장애를 앓고있는 한국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금신부’가 오는 6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는 11월6일(금)부터 드라마 ‘황금신부’ 방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7년 SBS주말극으로 방송된 ‘황금신부’는 라이따이한 누엔 진주(이영아 분)가 계약결혼으로 만난 강준우(송창의 분)와 진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얼굴도 모르는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진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입은 깊은 상처로 마음의 병을 앓는 준우를 물심양면 돕게된다. 준우는 당시만 해도 병명 조차 생소했던 공황장애를 앓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큰 눈에 귀여운 콧망울을 가진 진주 역의 이영아는 진짜 베트남 사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만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베트남어 뿐만 아니라 어눌한 한국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호평받았다.

한국-베트남 커플이 주요 소재로 사용되며 국내에 거주 중인 베트남 이주 여성들에게 특히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제결혼 부부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는 점에서도 사회적으로도 지지와 공감을 받는 드라마가 됐다.

인기에 힘입어 이영아와 송창의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2007년 베트남 대사관 주최로 300 쌍의 베트남-한국 부부와 자녀 등 600명을 초대한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은 한·베 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전국 평균 시청률 3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했던 ‘황금신부’는 이영아와 송창의 뿐 아니라 주조연급 배우들이 모두 화제를 모았다.

극중에서 3년간 사랑했던 남자를 외국의 교도소에 보낸 악역으로 분한 옥지영(최여진 분),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2세로 지영과 결혼했다가 파국을 맏게되는 김영민(송중호 분), 복잡한 과거에 얽혀있는 김미숙, 강신일, 임채무, 견미리 등 중견배우들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황금신부’는 현재 ‘하이라이트TV’에서 방영 중인 ‘왕가네 식구들’ 종영 후 같은 시간대에 연속으로 2회차 씩 편성된다.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요약한 예고편과 남녀 주인공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특별 제작 영상도 포탈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의 편성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이라이트TV’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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