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신영진 교수(회화과) 인연.

작가 배드보스, 일본 도쿄 국제 미술 공모전 출품 ‘국제대상’ 수상이력.

[스포츠서울 | 대전=조준영기자] 31일, 팝아티스트 배드보스(본명 조재윤)가 한남대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덕혜옹주 팝아트 작품을 한남대에 기증했다.

이번 스타작가 특강 행사는 한남대 신영진 교수(회화과)가 ‘배드보스’ 작품에 대한 평론을 언론에 기고한 것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31일 오후 1시 조 작가는 한남대 회화과 2학년 전공실기 수업(신영진 교수)을 참관했으며 학생들의 작가연구와 작품 발표를 경청했다. 이어 팝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특강하고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했으며 한남대에 ‘덕혜옹주 팝아트 작품 한정판 에디션’을 기증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는 13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서 언제 독살당할지 모르는 불안으로 조현병에 걸린 비운의 인물이다.

조 작가는 “당시 10대 소녀였던 덕혜옹주의 삶에 감정이입을 해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번 작품에서 강제로 입은 일본 옷 대신 조선 궁중 전통복식인 당의를 입히고 명품브랜드 패턴과 실제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을 덕혜옹주의 눈동자와 귀걸이 등의 오브제로 사용했다”며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덕혜옹주는 최근 영화로 제작될 때 한남대 선교사촌에서 촬영한 인연이 있다. 조 작가는 작품기증과 함께 영화 촬영장소였던 한남대 선교사촌을 방문해 둘러보았다.

조재윤 작가는 연예기획사 ‘배드보스컴퍼니’ 대표이자, 유명드라마 OST 작곡, 프로듀싱, 폴포츠 등 세계적인 음악가 매니지먼트로도 성공한 아트테이너로 최근 미술 작품을 통해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덕혜옹주 등 역사적 인물에 팝 아트를 접목해 청년세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덕혜옹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미술 공모전에 출품해 ‘국제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chojy047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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