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아직 가능성이 있다. 포기할 단계가 아닌 만큼 베테랑들도 힘을 불어 넣기 위해 합류했다. 5위를 바라보는 롯데가 선발 투수 이인복을 포함해 김상수,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4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책임감이 있는 선수들이다. 솔직히 올시즌은 돌아오는 게 힘들다고 봤는데 다시 잘 준비해서 돌아와줬다. 선수들도 미안했는지 돌아오기 위해 잘 준비해줬다”고 말했다.

이인복은 지난 8월 19일 이후 이날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서 1군 마운드에 선다. 김상수와 구승민은 각각 지난달 9일, 지난달 15일 이후 1군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구승민은 어깨 통증, 김상수는 내전근 근육 파열로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제외 시즌 종료까지 12경기 남았는데 리드하는 상황에서 김상수와 구승민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 감독대행은 “나균안과 박세웅 두 명이 빠진 게 아무래도 힘들기는 하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윤)동희도 그렇고 균안이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이 거기서 잘해줘서 기쁘기도 하다”면서 “구승민, 김상수 선수 모두 이틀 전에 피칭했고 괜찮다는 판정을 받았다. 어제 하루 쉰 만큼 오늘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김상수는 4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38. 구승민은 2승 6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우익수)~황성빈(좌익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이학주(3루수)~박승욱(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올시즌 LG와 상대 전적은 5승 7패. 이날 포함 LG와 4경기가 남은 만큼 롯데 입장에서는 LG전이 마지막 희망 불씨를 살리는 데에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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