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가수 김종서, 그룹 샤크라 출신 황보, 김창옥 전 MBC 아나운서가 올 가을 국방FM의 DJ로 나선다.

국방홍보원(채일 원장) 국방FM은 가을을 맞아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김종서는 오는 10일부터 신설 프로그램 ‘러빙유’(매일 오후 1~3시)의 DJ로 마이크를 잡는다. 1980년대 록(Rock) 음악을 이끌었던 그는 그룹 시나위의 초창기 멤버인 대한민국 헤비메탈 1세대. 소위 ‘귀곡성’으로 불리는 샤우트 창법으로 유명하며 1992년 솔로로 전향해 ‘아름다운 구속’, ‘대답없는 너‘, ‘겨울비‘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해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그저 순수하게 라디오 DJ가 하고 싶어서…”라고 담백하게 진행 동기를 밝힌 그가 라디오 진행자로서어떤 매력을 발산해 청취자들에게 다가갈지 눈길을 끈다.

황보는 오는 16일부터 방송하는 신설 프로그램 ‘라디오가 좋아서’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라디오에 대한 오랜 애정을 품어왔다는 그는 “지금 아니면 언제?”라는 걸크러시다운 자신만의 화끈한 신조를 내세워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청취자들과 만난다. 건강하고 솔직한 황보의 에너지가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청취자들에게 활력있는 아침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김창옥 전 아나운서는 시사 프로그램 ‘프리즘’(매일 오후 5~7시)의 새 진행자로 지난달 11일부터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국방홍보원은 “김창옥 전 아나운서는 오랜 기간 MBC-TV 뉴스를 비롯해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시선집중’ 등 굵직한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두루 섭렵했으며, 신뢰감있는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이 일품인 베테랑 방송인”이라며 “‘프리즘’은 국방FM을 대표하는 고품격 시사 프로그램으로 제목과 포맷은 이전과 동일하되, 더 풍성하고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퇴근길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국방FM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올바른 국방정책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청취자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의견을 수렴하며,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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