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배우 조인성과 한효주가 멜로 호흡 소감을 밝혔다.

오는 9일 공개되는 디즈니 플러스의 최대 기대작인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은 이른바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애’를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아내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에는 비행, 초인적인 오감, 무한한 재생능력 등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부모 세대의 초능력자로는 류승룡, 김성균, 한효주, 조인성이 활약하고, 자녀 세대 초능력자로는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분한다. 이 외에도 김희원, 류승범 등이 출연한다.

초능력자이자 아내, 엄마로서 여러 역할을 소화한 한효주는 “여러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어서 제게도 도전이었다”며 “잘 할 수 있을까 부담감 때문에 체하고 잠도 잘 못잤다. 생각해보니 ‘동이’를 할 때도 아들이 있었는데 그때가 24살이었고, 지금 제 나이가 아들이 있을 수 있는 나이더라.(웃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조인성과의 멜로 연기에 대해선 “예전부터 알았는데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배려심이 깊고 세심하셔서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주시고 재밌는 연기들이 나올 수 있게 조금씩 변주해가며 하는 호흡이 좋았다”고 의지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인성 역시 한효주에 대해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현장에서의 집중력, 인내성 등을 봤을 때 한국에서 머물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무빙’은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함께한 프로젝트다. 오는 9일 7개 에피소드가 동시 공개되며 이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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