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리버풀 주장으로 중앙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33). 그가 비디오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최근 감독으로 부임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영국 BBC 스포츠에 따르면, 헨더슨은 이적료 1200만파운드(197억원)에 추가옵션을 더한 계약으로 사우디 프로리그에 진출할 것 같다.

12년 동안 리버풀에서 뛴 헨더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가 죽는 날까지 나는 항상 레드(Red)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헨더슨은 리버풀 주장을 맡아 지난 2020년 리버풀의 30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우승도 경험했다.

그는 지난 2011년 6월 선덜랜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492경기에 출전해 33골 57도움을 기록했다.

헨더슨은 이달초 리버풀과 독일의 훈련캠프로 날아갔지만 1200만파운드의 초기 제안이 받아들여진 뒤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통해 “10여년 전 유소년 시절의 클럽을 떠나는 것이 어려웠지만, 리버풀이 문을 두드렸을 때 거절하지 않았다.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어려운 시기, 정말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경력을 돌이켜보면 항상 좋은 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사우디로의 이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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