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뮤지컬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여름을 맞이해 뮤지컬 영화 ‘그리스’ ‘시카고’ ‘킨키부츠’ ‘마이 페어 레이디’를 차례로 선보인다.

2000년도 정우성과 고소영의 청바지 광고 CM송으로 유명해진 바로 그 노래 ‘서머 나잇’(Summer Nights) OST로 유명한 뮤지컬 영화 ‘그리스’는 1978년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젊음의 상징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다.

1950년대 말 청춘들의 사랑과 열정을 배경으로, 듣는 순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중독적인 노래와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 등 배우들의 호연, 화려한 영상미가 화제를 불러오며 아직까지도 청춘 뮤지컬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특히 제5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작에 오른 ‘그리스’(Grease), ‘도즈 매직 체인지즈’(Those magic changes),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등 수많은 명곡들이 현재에도 꾸준히 회자되며 명작 중의 명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의 1996년 리바이벌 버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시카고’는 1920년대 타락과 퇴폐의 도시 시카고에서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가 우발적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뒤 무죄로 석방되기 위한 쇼를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사랑받은 명곡을 그대로 배치한 것은 물론 주인공의 현실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연출로 마치 뮤지컬을 직접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하며 제75회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등 7개 부분에서 수상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더욱이 영화의 주연 3인 르네 젤위거(록시 하트 역), 캐서린 제타 존스(벨마 켈리 역), 리차드 기어(빌리 플린 역)가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록시’(ROXIE),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 등의 넘버를 직접 노래하고 완벽하게 재현해 눈과 귀를 더욱 황홀하게 했다는 평이다.

‘킨키 부츠’는 오만석, 강홍석, 정성화, 최재림이 ‘치명적인 레드 힐’ 로라로 활약하며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원작 영화다. 망해가는 남성 구두 공장의 아들 찰리(조엘 에저튼)가 드래그 퀸 로라(추이텔 에지오포)를 만나 영감을 얻고 함께 드래그 퀸을 위한 부츠를 제작하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깊은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며 사랑받은 바 있다. 특히 ‘킹 아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워리어’, ‘위대한 개츠비’ 등 조엘 에저튼의 담백한 연기와 ‘러브 액츄얼리’, ‘노예 12년’, ‘인사이드 맨’의 추이텔 에지오포의 섬세하고 깊은 내면 연기와 노래가 조화를 이루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세기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의 리즈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고전 뮤지컬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도 파라마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빈민가 출신 부랑녀 일라이자 토리틀(오드리 헵번)이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렉스 해리슨)를 만나 귀부인 교육을 받으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스가 수많은 여심을 설레게 했다.

개봉 당시 제37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 8개 부문 및 제2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작품상,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오감을 만족시킬 디스코 영화 ‘자유의 댄스’는 춤과 록 뮤직을 금지하는 구세대의 폭력적인 아집에 저항하는 10대 청년들의 투쟁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영화다. 케니 로긴스의 ‘풋루즈’(Footloose), 보니 타일러의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Holding Out for a Hero) 등 1980년대를 풍미한 디스코 명곡들이 극을 채우며 신나는 디스코 음악과 춤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주인공 스타로드(크리스 프랫)가 최애 영화로 ‘자유의 댄스’를 꼽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 ‘자유의 댄스’의 주인공 케니 워말드(렌 맥코맥 역)가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1970년대 말 세계를 디스코 댄스의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뮤지컬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도 파라마운트+에서 만날 수 있다. ‘토요일 밤의 열기’는 주말 저녁 디스코텍에서 춤을 추는 게 유일한 낙인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청년 토니 마네로(존 트라볼타)의 이야기다.

각국의 영화 평론가들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선정된 명작. 무엇보다 비 지스가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핫 100에서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가 3주간 1위, ‘스테이인 얼라이브’(Stayin‘ Alive)가 4주간 1위, ‘나이트 피버’(Night Fever)가 8주간 1위 등을 차지하며 차트를 독식했다.

당시 OST 역대 판매 최고 기록인 3000만장이 넘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욱이 주인공 존 트라볼타는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이처럼 세대를 뛰어넘어, 아직까지도 영화와 뮤지컬로 끊임없이 리메이크되고 있는 뮤지컬 영화의 마스터피스 ‘그리스’, ‘시카고’, ‘킨키 부츠’, ‘마이 페어 레이디’, ‘자유의 댄스’, ‘토요일 밤의 열기’가 한여름 밤,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 바로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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