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이 끊길 위기다. 선발 투수가 1회를 마치지 못하고 퇴장했다. 헤드샷 퇴장이었다.

KIA 선발 김건국(35)이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1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했다.

김건국은 2사 3루에서 KT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초구에 시속 141㎞ 속구를 힘차게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제구가 안 되며 박병호의 헬멧 앞부분을 강하게 강타했다.

다행히 박병호는 다친 곳이 없었지만, 공에 맞아 헬멧이 날아갈 정도였다. 김건국은 퇴장 판정을 받았다. KIA 김종국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어필해봤지만, 여지없는 헤드샷 퇴장이었다.

야구에는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머리를 맞으면 의도, 구질, 구종에 상관없이 투수 즉시 퇴장 규정이 있다. 올시즌 투수의 헤드샷 퇴장은 이번까지 총 7차례 나왔다.

이날 김건국이 던진 공은 단 18구. KIA는 투수 김재열을 급하게 올렸고, 김재열이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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