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말년과 주호민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만났다.

15일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는 ‘[10화] 강자의 여유 말고 약자의 여유를 추구하는 관원 l GO TO THE ZOMBIE GYM’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과 주호민이 ‘좀비짐’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호민은 ‘싸움 잘하는 놈의 비밀노트’라는 책을 소개했다.

주호민은 “이 책이 좋다고 느낀 게 싸움을 이기는 법도 있지만 아예 시작하지 않는 법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이말년은 “어떻게 보면 격투기라는 것은 무기를 장착하는 거다. 근데 서로 무기를 해제하면 이론상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지 않나”라는 논리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체육관을 찾은 이말년과 주호민은 살면서 만두귀인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난 적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호민은 “무도를 배운 사람들은 뭔가 겸손한데 당당하다. 그게 ‘강자의 여유’겠죠? 저희는 ‘약자의 여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한슬은 “처음에 만두귀로 다니면 병 걸린 사람들인 줄 알고 옆에 안 오더라”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귀를 막 비비면 염증이 생겨서 붓고 피가 찬 상태에서 굳는다. 고통을 참아야 한다”라고 만두귀가 되는 법을 설명했다. 실제로 선수들 중에도 타격가인데 레슬러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만두귀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 도중 주호민은 “여기 기안84 가끔 오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정찬성은 “자주 온다”라고 밝혔다.

주호민이 “기안84의 실력이 어떤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나”라고 묻자, 정찬성은 “세다”라고 답했다. 김한슬은 “심지어 경기도 나가셨더라”라고 언급했다.

과거 무에타이를 배운 기안84는 킥복싱 대결을 한 적이 있다. 주호민은 “그때 지고 울었어요. 분해서”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한슬은 “울었다고요? 그 정도로 애착이 있어 보이지는 않던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찬성은 “격투기가 나가면 희로애락이 다 있다. 지고 아무렇지 않은 건 거짓말이다”라고 설명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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