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낚시를 즐긴다.

대한장애인낚시연맹 대구광역시 지부는 ‘장애, 비장애와의 어울림!, 자연과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3일 포항시 양포항 일원에서 ‘제3회 대구장애인생활체육 어울림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어울림낚시대회는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낚시연맹 대구지부에서 주관하는 대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루어 레저스포츠인 낚시를 매체로 하여 대자연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10여명을 비롯한 뇌병변, 지적 장애인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과 친구, 가족 등 비장애인 6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선상낚시’에 대한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 장벽을 긍정적 인식으로 전환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가맹인정단체로 출범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 대구광역시 지부가 공식 주관하는 대회다.

대한장애인낚시연맹 곽동주 회장은 “약 54만명으로 추정되는 장애 낚시 동호인(비장애 낚시 동호인 1천만명(해양수산부 집계)의 약 5.4%)의 숫자에 비해 경사로, 화장실, 낚시 선박의 승하선 시설, 계류장 등의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 누구나 접근성이 보장되는 장애친화적 낚시터 환경조성, 국가정책에서조차 소외된 장애인 낚시 진흥 정책 입안, 지속 가능한 낚시환경을 위한 장애인 먼저 자연 보호라는 과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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