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비아이(B.I)가 음악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가 6월 1일 두 번째 정규앨범 ‘TO DIE FOR(투 다이 포)’을 발매한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비아이의 신보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과거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약 4년 만에 언론 앞에 서는 자리라 더욱 주목받았다.

2019년 비아이는 과거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 등 마약을 구입하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비아이는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의 복귀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비아이는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활동을 강행해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1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가 하면 충분한 자숙 기간없이 피처링 참여와 앨범 발매, 팬미팅 등 ‘조용한 복귀’를 해왔다. 정규 2집을 발매하는 현 시점도 2021년 9월 선고받은 뒤로 여전히 집행유예 기간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비아이는 “음악을 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 시기에 제가 홀로 남게 된 상황에서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당시 제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다. 마음의 빚을 진 사람 또한 너무나도 많아서 그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성과 자숙이라는게 시기가 정해져서 끝이 있는게 아니지 않나. 꽤 오랜시간 어쩌면 평생동안 그 무게를 짊어지고 반성하며 끊임없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의 업이고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불편한 시선, 우려의 시선 또한 바꾸고 싶다면 바꾸고 싶지만 평생의 숙제라 생각하고 있다”고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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