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무대 불발

KBS 측 “초대가수 아니라 무대 공연 어려워”

김흥국, 박 청장 정계입문 전부터 친분 쌓아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가수 김흥국이 동갑내기 친구인 박강수(이상 64) 마포구청장과 KBS1 ‘전국노래자랑 마포구 편’ 무대에 깜짝 등장하려다 출연이 무산됐다.

김흥국은 30일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마포구 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KBS 측의 반대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KBS 측은 “현장에 사전 협의 없이 공연을 하기는 어렵다”며 “초대 가수가 이미 있기 때문에 무대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자, 현숙, 박군 등이 초대 가수로 예정돼 있었다.

한 관계자는 “(김흥국 씨가) 근처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안다”라며 ”사전에 협의 없이 깜짝 공연으로 진행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한 부분이 있다. KBS 측과는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이날 박 청장과 개인적 인연으로 녹화장에 방문했고, 함께 공연하려다 최종 무산됐다. 두 사람은 박 청장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김흥국은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박 청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가수 박상민과 함께 마포구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30일 본선 공개녹화를 진행한 ‘마포구 편’은 KBS 1TV를 통해 7월 또는 8월 중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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