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웹예능 ‘술먹지상렬’ 측과 갈등 언급

스윙스 “당연히 기분 나빴다” 불편한 심경 드러내

제작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사과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래퍼 스윙스가 웹예능 ‘술먹지상렬’ 측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제작진의 사과를 거부했다. 지상렬이 욕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스윙스는 개인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번에 (‘술먹지상렬’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첫번째로 지상렬 형님에게 문제없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다”고 운을뗐다.

이어 “당연히 나빴었다”며 “지상렬 형님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형님의 코미디 스타일이 원래 선을 넘는, 위험한 예술을 하는 분이지 않나. 시계도 멀쩡하고, 나도 멀쩡하다”고 말했다.

또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던 개그맨 양기웅에 대해서는 “미스터 양이 선을 넘긴 했다. 기분이 나쁘긴 했다. 하지만 다 넘어갔다”며 “부탁 하나만 하겠다. 당신 자신을 더 높이 세워봤으면 좋겠다. 나중에도 술은 같이 안 먹겠지만, 인사는 하자.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스윙스는 “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서운하다. 어제도 제가 글을 썼지만 여전히 서운한 게, 사과하는 태도가 정말 아직도 너무 아프다”며 “(사과문을) 두 번 올리지 않았나. 한 번은 (맥주 브랜드) 켈X에게 사과를 하셨더라. 나보다, 이 맥주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라며 PPL로 들어왔던 해당 맥주를 손에 들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사과를 한 것은 나보다 맥주 광고주 분들에게 사과하려고 나를 이용한 것 같다”며 “절대 내게 사과하지 말아달라. 사과 안 받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23일 공개된 웹예능 ‘술먹지상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영상 속 출연진이 스윙스의 전 연인을 언급하고, 그의 명품 시계를 술잔에 담그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설명글에 ‘힙합인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등 스윙스를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넣었다.

이후 스윙스는 “왜 불러 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첫 번째 사과문에서는 “우선 스윙스 님과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면서도 영상에서 노출된 주류 제품에 대해 협찬 받은 적이 없으며 PPL 진행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사과문에서는 “누구보다 선의와 신뢰로 ‘술먹지상렬’에 흔쾌히 출연해 주신 스윙스 님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해주신 양기웅 님, 저희 호스트인 지상렬님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앞으로 ‘술자리의 편안하고 솔직한 대화를 유쾌하게 담아내겠다’는 콘텐츠 기획과 방향성에 보다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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