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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알버트 수아레즈-호세 피렐라(왼쪽부터). 수원,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삼성의 외국인 선수 3명이 2023시즌에도 그대로 간다. 호세 피렐라(33)-알버트 수아레즈(33)에 이어 데이비드 뷰캐넌(33)도 완료 단계다. 곧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7일 스포츠서울에 “뷰캐넌과 협상은 최종 마무리 단계다. 세부조항 조율만 조금 남았다. 피렐라와 수아레즈는 합의가 다 됐다. 한 번에 발표를 할 계획이다. 곧 발표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뷰캐넌이 이번 비시즌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뷰캐넌은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간다. 삼성에서 4년차 시즌을 보낼 것이다”고 적었다.

피렐라와 수아레즈는 이미 합의가 됐다. 피렐라는 3년차, 수아레즈는 2년차 시즌을 보내게 된다. 남은 것은 뷰캐넌. 계약에 이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뷰캐넌이 다년계약을 원한다는 설도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계속 협상중이다. 다년계약 부분은 아니고, 금액에 조금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뷰캐넌까지 계약 합의에 임박했다. 삼성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세부사항이라 했을 때 옵션 조항을 놓고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7일 발표는 어려워보이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뷰캐넌은 최근 3년간 삼성의 든든한 외국인 에이스로 군림했다. 83경기 511.2이닝, 42승 2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2020년 15승, 2021년 16승을 만들었고, 특히 16승은 삼성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올해는 26경기 160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를 올렸다. 완봉승을 한 차례 만들었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다.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살짝 아쉬움은 있다. 경기 도중 타구에 맨손 캐치를 시도하다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그래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있음에도 160이닝을 먹었다. 삼성은 뷰캐넌과 동행을 원했고, 협상을 진행했다. 뷰캐넌 입장에서도 금전적인 부분이나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삼성이 가장 괜찮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이제 합의 임박이다.

수아레즈와 피렐라도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수아레즈는 2022년 30경기 173.2이닝, 6승 8패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49를 찍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6위, 이닝 8위에 자리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에 그쳤지만, 내용은 최상급이었다. 2년 연속 함께 간다.

피렐라는 삼성 타선의 알파이자 오메가. 141경기, 192안타,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 출루율 0.411, 장타율 0.565, OPS 0.976을 만들었다. 리그 득점 1위, 타율·안타·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 2위다. MVP급 성적을 냈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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