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기쁨의 브이
LG 내야수 문보경이 1일 잠실 롯데전 6회말 안타를 친 후 브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6월 타율 0.446 활약을 7월 첫 경기에도 이어갔다. LG 내야수 문보경이 타격쇼를 펼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문보경은 1일 잠실 롯데전에서 7번 타자겸 3루수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로 시작부터 좋은 타구를 날렸고 6회말 무사 1루에서 무사 1, 3루를 만드는 안타,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LG는 2-1로 롯데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활약으로 문보경은 시즌 타율 0.315가 됐다. 더불어 7연속경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경기 후 문보경은 “경기 중에는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면 기록을 보는데 타석에서는 전혀 기록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특별히 타격감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데 투수와 승부에서 최대한 집중하고 준비를 많이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경기 전 상대 투수의 영상을 꾸준히 보고 경기 중에는 이호준 코치님께서 투수의 공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최근 활약하는 비결을 전했다.

로벨 가르시아 합류 시 자신의 자리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가르시아가 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내 포지션에서 내 할 일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타순에 대한 욕심도 따로 없다. 감독님이 맡겨주시는 대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타격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홈런을 의식한 것은 아닌데 홈런이 하나 둘 나오면 나도 모르게 스윙이 커지는 것 같았다. 올해는 정말 홈런은 생각하지 않는다. 출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홈런보다는 출루”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월에 잘 했는데 한 달로 끝나고 싶지 않다. 7월에도 잘 하고 싶다. 시즌 끝까지 이 기세가 이어질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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