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인 대신 환한 미소를 선물하는 손흥민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3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맞아 훈련장을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인을 해줄 수 없고 선물 또한 받을 수 없는 손흥민은 사과와 함께 팬들을 향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팬 서비스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2. 5. 30.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파주=강예진기자] 손흥민(토트넘)도, 팬들도 두 팔 벌려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반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됐다. 소집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는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실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트레이닝데이는 축구 팬들과 소통, 화합의 장의 일환이었다. 다만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2019년 이후 오랜만에 열린 오픈 트레이닝데이는 선착순 300명을 신청 받았고, 감염 등을 우려해 선수와 팬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훈련 시작 1시간 전부터 훈련장은 팬들로 북적였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에도 팬들은 오직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파주를 찾았다.

선수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몸짓 하나하나, 들리는 말소리 하나하나에 팬들이 반응했다. 팬들은 벤투호에 첫 소집된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을 시작으로,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보르도), 박민규(수원FC) 등의 이름을 외쳤다. 특히 손흥민을 향한 인기는 대단했다. ‘손흥민 삼촌’, ‘손흥민’ 등의 외침은 훈련 중에도 계속됐다. 자신의 이름이 들릴 때마다 손흥민은 일일이 손을 흔들며 팬들을 맞이했다.

[포토]손흥민, \'죄송해요! 아무 것도 받을 수가 없어요...\'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3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맞아 훈련장을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인을 해줄 수 없고 선물도 받을 수 없다며 사과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2. 5. 30.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팬들은 각기 다른 플래카드와 응원 문구로 훈련장을 메웠다. ‘빵훈 화이팅’, ‘오직 필드골로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대레전드 선수’ 등 정성스레 제작한 카드를 들고 훈련장을 지켰다. 선수 유니폼을 가져온 팬들도 보였다.

대표팀은 워밍업을 시작으로 공돌리기, 슈팅 훈련 등을 소화했다. 훈련이 마무리된 이후 선수들은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사진 촬영이나 사인받기 등 선수단과 접촉 활동은 불가했다. 손흥민은 일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지 못한 것에 두 손 모아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항상 영상으로만 보다가 팬들이 온다길래, 갑자기 기분이 좋았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순 없지만 즐겁게 훈련하는 우리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내달 2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A매치 4연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친선전을 4번이나 치르는 건 처음이다. 좋은 스파링 상대다. 흔히 있는 기회가 아니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혔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포토]축구국가대표팀 오픈 트레이닝데이
축구국가대표팀이 3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데이를 맞아 훈련장을 찾은 팬들이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2. 5. 30.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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