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귀국…한국인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예진기자] 스타 중의 스타, 우상혁이다.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우상혁은 육상 스타들로부터 합동 훈련 제안을 수없이 받고 있었다.

우상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2m33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우승이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까지 뛰어넘었다. 한국 육상에 새 역사를 쓴 그는 특유의 당찬 세리머니와 환한 미소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상혁은 “초반에는 긴장돼서 흔들렸지만 위기는 언제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편안한 상태에서 뛰었다”며 “이만큼 준비했는데 못 뛰면 바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은 비단 경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자신 있는 목소리로 당차게 목표를 이야기했다. 그는 “바심, 탬베리도 이제는 나를 견제하는 기분이다”라며 “모든 환경이 갖춰지면 2m38, 2m40도 가능하다. 이 기분 그대로 준비한다면 자신감은 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상혁의 자신감과 실력은 외국 선수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우상혁에게 러브콜이 보내고 있다. 그는 “정말 영광이다. 꾸준히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더 자극 받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함께하면 더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요청이 오면 거부 없이 다 받아들일 예정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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