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밴드 솔루션스의 기타리스트이자 서브보컬인 naru(나루)가 오늘 정오, 약 11년 만의 [Grayed Out] 솔로 EP로 돌아온다.

[Grayed Out]은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의 조화에 집중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회색 도시에서 다시 찾은 바래진 기억”이라는 테마의 5곡을 수록한 앨범이다. 어쿠스틱 포크 장르를 중심으로, 심플한 멜로디 라인과 차분한 보컬을 통해 naru(나루)가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감정들을 담았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봄날’은 중첩되는 기타 사운드와 naru(나루)의 감성적인 보컬로 ‘돌아오지 않는 봄’을 표현했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그저 떠올려볼 수밖에 없는 심정을 담은 가사는 어린 시절과 그때의 도시 감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naru(나루)는 “이번 앨범의 연주와 녹음은 집이나 합주실에서 홀로 작업했다”고 하며, “살면서 가려져 있거나 이미 없는 것들이 우리를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naru(나루)는 가사에 ‘도시’와 관련한 표현을 많이 담아내며, ‘도심에서 자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는 “naru(나루)가 본인 정규 1집과 2집 앨범 아트워크를 직접 작업하였고, 이번 EP를 준비하면서 아트워크 디렉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모처럼 만의 솔로 활동에 있어서 전반적인 예술과 음악을 잘 엮어서 풀어내는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앨범 [Grayed Out] 후속 콘텐츠로 공개될 플레이리스트 또한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그림제작소’라는 드로잉

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본 콘텐츠에는 naru(나루)의 기타 연주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담겨 아티스트로서 naru(나루)의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이날 직접 그린 naru(나루)의 그림은 피지컬 CD에 포토카드 형태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naru(나루)는 2008년 정규 1집 [자가당착(自家撞着)]과 2010년 정규 2집 [Yet]을 발매한 이후 2012년부터 지금까지 밴드 솔루션스의 멤버로 활동을 해왔다.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사운드를 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스 멤버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FUTURE POP이라는 개념의 태동을 알렸고, 2012년 신선하며 파격적인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표하며 사운드의 실체를 각인시켰다. 지금까지 솔루션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밴드씬 대표로써 이름을 알리며 록/팝 사운드를 중심인 음악적 실험을 시도해왔다.

이번 솔로 EP를 통해 naru(나루)는 솔루션스 멤버로서 아직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과 거침없는 도전을 하는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PMG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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