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02331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충무로를 수놓은 배우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홈타운’으로 장르물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15일 tvN 새 드라마 ‘홈타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홈타운’은 ‘비밀의 숲2’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박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 등 충무로에서 활약해 온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날 유재명은 “박현석 감독은 소년처럼 맑은 분이지만 작품에서는 감독님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배우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팔색조 같은 연출 능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한예리도 “감독님과 첫 작업이었는데 예리하시다고 느꼈다. 연기를 할 때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바로 알아주셨다. 디테일하게 잘 이야기 해주셔서 배우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예리_홈타운(1)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들도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한예리는 “이 무드와 분위기, 장르 드라마 자체가 주는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해치지 않으면서 연기를 해야하고 사실적인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일 많이 고민한건 살인자의 동생이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엄태구는 “‘낙원의 밤’에 이어 또 다시 장르물을 하게 됐는데, 그때보다 대사가 많다. 말을 많이 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비밀의 숲’ 이후 박현석 감독과 재회한 유재명은 tvN ‘자백’, JTBC ‘이태원 클라쓰’ 등 웰메이드 작품으로도 호평 받았다. 그는 “‘비밀의 숲’은 너무 많은 사랑 받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에 (박현석 감독님과) 다시 뵙게돼 좋다”며 “그동한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예리도 국내는 물론 미국까지 사로 잡은 영화 ‘미나리’ 이후 ‘홈타운’으로 컴백했다. 그는 “큰 부담감은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시나리오는 흡인력이 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내가 이 정도로 궁금하면,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어서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며 “‘미나리’에서 벌어진 일들은 꿈 같은 이야기라 현실감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작품을 선택하는데 부담이 없었던 듯 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엄태구 tvN 홈타운(1)

내로라하는 성인 배우들 뿐 아니라 매 작품 성장 중인 이레도 합류했다. 이레는 “직접 말하기 부끄럽지만 좋은 기회들 덕분인거 같다. 감독님께 이유를 여쭤보고 싶다”며 “연기변신에 있어서 주어진 스토리라인이나 캐릭터가 다르다면 다르고 같다면 같은 캐릭터여서 재영이를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석 감독은 “이레 배우는 참 연기를 잘한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재명은 “이번 작품도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기존 작품과 다른 작가님만의 상징과 대사들이 가득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CJ EN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