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영화영상 산업 지원 ‘활발’
전주시는 영화영상 산업 지원에 적극나서고 있다.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박흥식)는 올해 전주를 비롯한 전라북도 일원에서 총 70편의 영화·영상물 촬영이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시리즈인 ‘킹덤 : 야신외전’과 남원을 배경으로 한 ‘지리산’, 인기 주말 드라마인 ‘오케이 광자매’ 등이 방영을 했거나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윤종빈 감독, 하정우·황정민 출연의 ‘수리남’과 정병길 감독, 이성재 주연의 ‘카터’ 등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작품들도 전주를 포함해 김제, 새만금 등 전북 전역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기생충’ 촬영장소로 눈길을 끌었던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경우 ‘노량’, ‘크리스마스선물’, ‘수리남’, ‘헌트’ 등의 작품을 유치해 현재까지 총 693일간 촬영이 가동됐다. 향후 ‘길복순’, ‘택배기사’ 등의 작품 촬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런 배경에는 영화영산 산업에 대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

시는 영화 영상산업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영화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장편극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주제 특강 △영화연출 수업 등으로 구성된 ‘전주영화학교’를 7인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4개월 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편극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수업에는 ‘해치지 않아’, ‘달콤 살벌한 연인’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과 ‘아저씨’, ‘미씽: 사라진 여자’를 제작한 김성우 피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종필 감독이 멘티로 참여해 교육생들의 장편영화 시나리오 작성을 돕고 있다.

주제 특강의 경우 박인영 영화음악감독과 최태영 사운드슈퍼바이저, 권윤경 DI컬러리스트 등으로부터 장편영화 제작을 위한 현장의 노하우를 직접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영화 프로듀싱, 극작, 촬영 분야 특강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영화연출 수업에는 봉준호 감독이 차세대 거장으로 선정한 윤가은 감독과 ‘우리집’, ‘우리들’의 제작, 촬영, 미술, 편집을 맡은 키스텝들이 지난해에 이어 참여하기도 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영상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영상 산업 전반의 침체를 극복하고 지역영화를 비롯한 한국영화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