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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병근 감독이 17일 ACL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새로운 도전이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나선다. 대구는 우즈베키스탄, 울산은 태국으로 향한다. 이에 앞서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ACL 출전 사령탑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이병근, 울산 홍명보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베이징 궈안(중국) I조에 속해 있다. 가와사키는 올시즌 21경기에서 17승4무로 J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구는 가와사키와 27일(한국시간) 1차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1차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고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차전 가와사키전에서 승점을 가져온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는 지난 2019시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섰는데, 조별리그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첫 출전이라 경험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이근호 에드가 이용래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림픽대표팀 최종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태욱 김재우 정승원이 이탈한다. 이 감독은 “올림픽같은 큰 무대 경험은 선수 개개인이나 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대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 선수들이 대회에서 경험 잘 쌓는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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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이 17일 ACL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ACL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태국으로 향한다. 비엣텔(베트남) 빠뚬 유나이티드(태국) 그리고 상하이 상강(중국)-카야(필리핀) 승자와 F조에 묶일 예정이다. 홍 감독은 “태국에서 홈 팀과 경기하는 부분이 어려움 있는데 그런 점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동남아지역 우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수중전 대비도 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엣텔이나 빠뚬의 경우 현지 적응에서는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은 갖고 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대회고 새로운 도전이다. 다른팀과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입장이다. 디만 우승팀이라는 자만심을 갖는다면 어려운 경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도 4명(원두재 이동경 이동준 설영우)이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하며, ACL에 함께하지 못한다. 홍 감독은 “팀으로서는 데미지가 있다. 4명 모두 팀의 핵심 선수다. 이틀 쉬고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각 포지션별로 한 명이 6경기를 모두 뛸 수는 없다”면서 “어느 경기에 집중을 할 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초반 3경기에서 승점을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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