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TV조선 '미스트롯2' 출연자 황우림의 방송 출연 음향과 실제 현장 클린버전 음향이 달라 편파편집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의 클린버전이 12일 구독자 85만명의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채널에 공개되면서 불거지고 있는 논란이다.


당시 방송에서 황우림은 장윤정의 '카사노바'를 멋들어진 춤과 함께 소화해 화제를 모았는데, 고음이 곁들여진 후렴구 "정말 사랑해요. 사랑했어요"를 부른 뒤 카메라에 잡힌 조영수 작곡가가 '이크' 하는 듯한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조영수는 심사평에서 "아까 고음 부분에서 음이탈이 나지 않았냐"면서 가창 실수를 지적한다. 하지만 정작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황우림의 음이탈을 눈치챌 수 없어서 심사평에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조영수가 지적한 음이탈은 12일 공개된 클린버전에서는 무척 선명하게 들린다. 관련 클립 59초 구간에서 황우림이 "사랑했어요"를 부르는 순간 음이 갈라지고 플랫된다. 명확한 음이탈을 실제 방송화면에서는 교묘하게 편집해서 내보낸 셈이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TV조선 제작진이 고의적으로 음이탈을 편집한데 대해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참가자의 노래를 제작자가 임의로 편집한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


누리꾼들은 관련 영상에 "방송이랑 너무 다르잖아요 삑사리 구간 완전 다른데 와 조영수님 오해 할뻔 했네요. 방송볼때 뭐 약간 그런걸로 왜저래 이랬는데 티조 있는 그대로 보여주세요" "티조가 잘해야 황우림님이 욕을 안먹지... 이런식으로 하니깐..." " ㅇㅈ 방송보면서 그렇게 삑사린가..? 했는데 영상 보니까 가관이네 티조가 밀어주나 ㅋㅋ"라는 반응이었다.


당시 양지은이 태진아의 '사모곡'을 부르며 맨 앞소절에 음정이 플랫된 것을 그대로 내보낸 것과도 확연히 차이나는 상황이었다. 누리꾼들은 "양지은 음정 떨어진 건 그대로 내보내더니 황우림 음정 이탈은 보정해서 내놓는 tv조선...방송 편집도 좀 공정하게 해줬으면 함" "방송에선 보고 목소리 좋고 큰 실수는 안했네 이랬는데 클린버전 00:58 들으니 삑사리 엄청 심하게 났는데? 방송에선 왜 삑사리 별로 안 난 것처럼 만든거임?"이라는 반응이었다.


이같은 편집은 황우림에게도 결코 유리하지도 않다. 황우림의 실력과 별개로 제작진의 비호를 받아 무임승차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


한 누리꾼은 "황우림 실력에 대한 태클이 아니라 왜 제작진이 부정한 방식으로 편집하냐 이겁니다. 다른 사람은 삑사리낸거 음색 보정해서 편집해줬냐 이거죠 그리고 팬들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게 이렇게 되면 욕먹는건 제작진이 아니라 가수가 욕먹어요. 제작진이 뭘 의도하고 했는진 몰라도 프로듀스 101처럼 국민이 뽑는다면서, 사기치면 큰일납니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결승전에 해당하는 톱7을 결정하는 방송인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고, 시청률도 27.2%를 돌파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유튜브채널 미스&미스터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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