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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민 호날두’ 한광성(23)이 뛸 수 있는 해외 팀을 찾지 못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는 한광성이 유엔 안보리 제대로 뛸 수 있는 팀을 구하지 못하고 북한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알두하일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FC가 한광성의 임대계약을 협상했지만 끝내 불발됐다고 전했다.

한성광은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AC 페루자 칼초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 유벤투스에서 한화 64억원에 알두하일으로 이적해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그러나 유엔의 제재로 알두하일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한광성은 조만간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국제사회 대북제재 대상에 올랐던 북한 축구선수 3명이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앞서 지난해 3월 보고서에서 한광성을 비롯해 박광룡·최성혁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하고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룡은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에서 노동 허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아 소속팀 장크트푈텐에서 방출됐다. 이탈리아 US아레초에서 뛰던 최성혁 역시 지난해 1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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