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8년전 세상을 떠난 전처를 위해 올린 천도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속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코너에서는 ‘쿨 김성수, 죽은 전 아내 천도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가수이지만 입담도 좋아 예능에서 활약했던 김성수는 지난 2012년 전처의 사고 이후 활동이 뜸했다.


김성수는 "이혼한 전처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방송에 나와서 웃고 떠들면 '정신나간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니까 나 자신도 많이 다운됐고 그래서 예능을 잘 안했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이 "딸도 당시 사건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딸은 그때의 정확한 기억은 못하더라도 엄마 보고싶어 찾다보면.."이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엄마 잊지못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찢어지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어느덧 딸이 자라서 그렇게 잔소리를 한다. 내 껌딱지다. 아빠를 위한 마음이 너무 크다"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김성수는 지난 2004년 강 모씨와 결혼해 딸 하나를 낳고 2010년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2년만에 강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가까운 친구였던 가수 채리나와 지금은 채리나의 남편이 된 박용근 등과 술자리를 하던 중 옆 테이블 일행과 시비가 붙어 사망했다.


갑작스런 사망사고에 큰 충격을 받은 채리나와 박용근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져 2016년 결혼하기도 했다.


제사를 마친 김성수는 전처에게 "걱정하지마. 잘 자라고 있어. 마음 편히 있어. 오빠가 잘 키워줄게. 편히 잘 쉬길"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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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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