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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부터), 권창훈, 황희찬, 백승호. 출처 | 각구단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코리안리거들이 새해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코리안리거들이 2021년 시작을 순조롭게 끊었다. 우선 손흥민(29·토트넘)이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3경기 득점 침묵을 깨고,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2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도 4경기 무승(2무2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해 11월 A매치 오스트리아 원정길에 올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권창훈(27·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25·라이프치히)은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권창훈은 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올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다. 권창훈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 동료 정우영(22)은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출전은 무산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처음 7일간은 죽을 뻔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앓은 황희찬도 이날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모처럼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황희찬이 출전 명단에 포함된 건 지난해 11월8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비록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팀과 동행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황희찬은 오는 10일 분데스리가 ‘전통 강호’ 도르트문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24·다름슈타트)도 새해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83분을 소화했다. 비록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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