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이화선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화선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이화선은 "바쁘게 지냈다. 프로 레이서로 10년 동안 활동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뛰어난 실력에 연예인 최초로 연봉제 프로선수가 됐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화선은 "5년 동안 아마추어 대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프로경기를 나갔는데 1등을 했다. 이후 한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며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봉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 회사원 기본 연봉"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화선은 자신이 이제 두 사람 몫을 해내며 살아야 한다면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동생 이야기였다. 이화선은 "동생이 2년 2개월 투병을 했다. 셰프로 활동을 했고 미국에 10년 동안 있었다.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투병을 하게 된 건데, 어느날 저한테 '언니 할 얘기가 있어'라고 하면서 자신이 암일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저는 오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후 1년 가까이 항암에 힘쓴 동생은 암수치가 낮아지며 호전 상태에 접어들는데, 수술을 진행한 이후 상태가 오히려 악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선은 "병원에서 수술을 제안해서 하게 된 거였다. 개복을 하면 장폐색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술 후 그렇게 됐다. 항생제로 인한 장염도 와서 중환자실로 옮겼다. 회복을 못하니 다시 암이 퍼져 4기 판정을 받았다. 희망이 다 보였을 때쯤 절망했다.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아직도 동생의 부재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동생이 '우리 가족 중 누군가 아파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 너무 감사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마음을 아니까 제가 흔들릴 수 없는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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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Plu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