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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GS칼텍스가 대역전승으로 흥국생명의 연승을 저지했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먼저 1~2세트를 내주고도 3~5세트를 따내며 흥국생명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흥국생명이 승리했으면 지난시즌부터 이어진 15연승으로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을 세울 수 있었으나 GS칼텍스에 막혔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이소영과 강소휘도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시작과 함께 루시아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악재와 마주했다. 김미연이 투입됐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의 공격이 쉽게 터지지 않았으나 차근차근 따라갔다. 두 번째 테크니컬 이후 흥국생명이 앞서 갔다. 김연경이 완벽한 완급조절로 GS칼텍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GS칼텍스는 2세트 조금씩 흔들렸다. 이소영-러츠-강소휘의 삼각편대가 침묵을 지켰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 대신 이원정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이 원활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이재영과 김연경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터뜨리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들어서서 GS칼텍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러츠가 고군분투했고 이소영이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10-16까지 뒤졌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과 이재영을 빼며 4세트를 준비했다. 4세트 강소휘가 살아났다. 초반 4점을 몰아쳤다.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17-17에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굳혀갔다. 하지만 GS칼텍스도 무너지지 않고 러츠의 득점과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로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24-23에서 한수지가 김연경의 득점을 블로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망의 5세트. GS칼텍스는 10-8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9-27) 셧아웃 승리했다. 케이타(36득점)가 올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0승3패로 승점 28이 된 KB손해보험은 2위 OK금융그룹(승점 24)와 격차를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6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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