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구독자 281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이 복귀를 알렸다. 지난 8월 여러 유명 유튜버들을 직격한 일명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지 석달여 만이다.
논란 당시 쯔양은 자신이 게재한 몇몇 유튜브 영상에 협찬 표기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악플이 쏟아지자 "어떤 오해라도 생기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악플이 두렵고 힘들었다"라며 "유튜브 방송을 끝마치도록 하겠다"면서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은퇴 선언 전에 촬영한 영상이라며 '욕지도' 관련 영상을 10개나 올려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바 있다.

쯔양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직접 복귀 소식을 알렸다. 쯔양은 관련 영상에서 "우선 욕지도 영상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방송을 그만둘 때 울컥한 마음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영상을 찍게 돼서 많이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 다시 보지 않겠다고 했는데 욕지도 영상 댓글은 궁금해서 봤다. 생각보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했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의 댓글을 보며 은퇴 결정이 너무 감정적이었던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방송을 그만두면서 당시에는 더이상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리운 게 많았고 방송하며 쌓아온 것,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즐거웠던 추억들이 떠올랐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복귀를 공식화했다.

악플 보다는 자신의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일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경솔하게 (은퇴)말을 내뱉어서 죄송하고 응원 댓글에 감사드린다. 평소보다 맛있는 먹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영상은 5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만2000개의 응원댓글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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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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