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네리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007 원조 제임스 본드’ 배우 숀 코네리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31일(현지시각) BBC 등 영국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그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0세.

최근까지 남미 바하마에서 지내던 숀 코네리는 지난 밤 수면 중에 사망했다. 그동안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 곁에 있을 수 있는 가족들은 전부 바하마로 모였다. 아버지를 사랑했던 모두에게 슬픈 날이다”라고 했다.

숀 코네리는 지난 1965년 개봉한 영화 ‘007 위기일발’에서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원조 제임스 본드’로 불려져왔다. 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007 배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어 ‘007 선더볼 작전’(1969), ‘007 두 번 산다’(1969),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2),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이어왔다.

‘007’ 시리즈 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 ‘장미의 이름’(1989), ‘언터처블’(1989),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1989), ‘더 록’(199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988년 ‘언터처블’ 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2000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7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후 바하마에서 남은 여생을 즐겼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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