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삼성 권오준이 지난 2019년 7월 17일 키움전에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삼성은 NC와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올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레전드 권오준 은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64승 5무 75패를 기록했고 최종 순위 8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삼성은 올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게 됐다.

삼성은 2회 NC에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5회 다니엘 팔카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도 1실점했지만 곧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리드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그러나 믿었던 오승환이 NC 애런 알테어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연장에서도 2사 2,3루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권오준은 9회 마운드에 등판했다. 0.1이닝동안 공 4개를 던져 NC 7번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유종의 미를 거둔 권오준은 함께 왕조를 이끌었던 오승환에게 공을 넘기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반면 NC는 10승 도전에 나섰던 구창모가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임창민, 원종현, 문경찬 등 불펜이 대거 투입돼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NC는 오는 31일 KIA와 최종전을 갖게 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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