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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꿈의 조합’을 완성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가레스 베일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 형식은 임대로 일단 토트넘은 1년간 베일을 ‘빌려쓰는’ 형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몸값이 비싼 베일의 연봉은 1300만 파운드(약 198억원)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일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특정 선수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다는 예상을 했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이적은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강력하게 추진했다. 무리뉴 감독은 개막전에서 패배한 이후 공격수 영입 의견을 구단에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성사되면 토트넘은 ‘좌흥민 우베일’ 조합을 완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오른발잡이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 득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왼발잡이 베일은 반대편에서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득점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후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최근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소속팀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베일은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마음의 고향으로 복귀해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 이적은 의미가 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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