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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에세이 ‘상관없는 거 아닌가?’(문학동네)를 9일 출간한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장기하가 대중음악가이자 자연인으로서 느끼는 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장기하는 자신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직접 써왔는데 위트있고 시대 풍자적인 가사말로 인기를 얻었다. 그런 그가 노래 가사 못지않게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산문으로 시선을 모은다.

장기하는 책을 출간하며 프롤로그에서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간단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같은 것은 나는 모른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을 죄다 끌어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의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기대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달 3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 측은 “초판 한정 양장본 5000부에 3000부 제작을 추가했고 2쇄 5000부도 동시에 제작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건, 풍경, 사람들을 묘사하는 그의 필력은 처음 책을 내는 신인 작가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재기 넘치고 날카롭다. 이 책은 일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천천히 사유하는 것이 곧 창작의 과정임을 느끼게 해준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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