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호가 될 순 없어’ 출처|JTBC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결혼 31년 차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미숙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최양락의 멱살을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니 양락이 오빠가, 김학래랑 결혼하면 골프만 치고 손에 물도 안 묻힌다고 그래서 결혼했는데”라며 “개뿔이! 반 죽여!”라고 멱살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팽현숙은 “내가 범인이다. 내가 둘이 사귀고 결혼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며 열애설 제보자라고 밝혔다. 임미숙은 “너도 일로 와”라며 소파에 팽현숙을 냅다 던졌다.

옆에 있던 김학래가 “제가 이런 사람하고 30년 살아왔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하자, 임미숙은 “당신이 제일 문제야!”라며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날 임미숙은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학래에게 “공황장애가 생기고 30년 동안 비행기도 못 타고,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당신에게) 이야기도 못 했다”라며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프냐’라고 해도, 당신은 알지도 못하더라. 말도 하기 싫다. 나는 가슴이 찢어져서 그런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결혼 후 1년 지나서 이 병이 생겼는데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없었다. 병원에 가도 모르니까 매일 교회에 가서 울고 기도하면서 10년을 보냈다”라며 “주변에서 사람들이 내가 이상하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감추고 혼자 울면서 거의 30년 동안 제일 가슴 아픈 게 아들과 해외, 쇼핑 한 번 못 가봤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남편 김학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구구절절 사실이고 내가 저지른 일들이니까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다”라며 “그 뒤로 반성하며 산다”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