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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살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버팔로(미 뉴욕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요르단 로마노가 8회초 레나토 누네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순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의 98구 역투도 날아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살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안타 2실점했다. 매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역투했지만, 6회초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3루수 땅볼을 트래비스 쇼가 1루에 악송구해 2실점했다.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지만 현지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분류해, 2점 모두 자책점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16으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해당 플레이는 실책이 명백했기 때문에 향후 이의신청 등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재키로빈슨데이를 맞아 배번 42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자를 상대로 몸쪽 포심, 커브,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두루 섞었다. 볼티모어 타선을 류현진의 몸쪽 속구에 배트가 밀렸고, 바깥쪽 컷 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6회초에는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어이없는 송구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2사 만루에서 마운드캐슬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쇼의 이해할 수 없는 송구와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어설픈 미트질로 2실점했다.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 에이스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총 98개를 던졌고, 패스트볼을 40개 체인지업 25개, 컷패스트볼 21개, 커브 12개(ML 게임데이 기준)를 던졌다.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있던 토론토는 8회초 로마노가 상대 4번타자 레나토 누네즈에게 대형 좌월홈런을 내줘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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